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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명: Migration의 비밀 레시피 : AMOREPACIFIC의 All Cloud Journey L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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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4.05.16 17:2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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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4F 401호 (코엑스)
아모레퍼시픽은 약 2년간의 마이그레이션을 수행 완료하였습니다. 어떻게 20년간 운행하던 IDC를 종료하고 AWS로 마이그레이션을 하게 되었는지 배경과 과정에 대한 세션을 진행하였습니다.
클라우드 산업도 성숙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에 대하여는 질문을 던져보게 됩니다. 기업이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용 절감, 아웃소싱 모델 변경, 데이터센터 통합, 국내 자산을 해외로 쉽게 이전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 M&A, 디지털 혁신, 최근 화두인 데이터나 IoT 등 다양합니다.
AWS 마이그레이션의 이점으로는 기존에 운영되는 인프라 대비 비용이 20% 절감되는 등 신규 개발이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43% 이상 빠르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업 규모의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과정이 필요한데, 어떻게 수행해나갈 수 있을지 그 여정을 세션에서 다뤘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여정은 크게 3단계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평가 및 진단, 전환 준비, 마이그레이션&모더나이제이션 이렇게 3가지입니다. 보통 하나의 사이클을 검증된 방법으로 진행하고 마지막 컷오버를 수행하였습니다.
첫번째 평가 및 진단 단계에서는 운영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쳐 리뷰를 통해 비즈니스 의존성이라던지 제약사항을 확인하게 됩니다. IT 자산의 인벤토리들을 작성하고, 종속성이나 리소스 등을 파악합니다.
두번째 전환 준비 단계에서는 먼저 인프라를 셋업합니다. 보안, 거버넌스, 인프라 관리 체계를 컨트롤 타워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고, 대부분 멀티 어카운트 체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클라우드 전략 도출을 하는데 여기서 7R 방법론을 거쳤습니다. Relocate, Replatform 등등.. 다양한 방법 중 아모레퍼시픽은 Replatform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대용량의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데이터 싱크, 이기종 DB 마이그레이션 DMS,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복제할 수 있는 MGN까지 AWS에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AWS 아키텍쳐입니다.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서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고, 전용회선 DX 구축을 하였습니다. 데이터싱크는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가져온 뒤에, 관리형 스토리지인 S3, EFS, FileServer로 이관합니다. DMS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가져와서 이관하고 Agent를 설치해서 애플리케이션을 가져옵니다. 이 과정을 Dev, Prod환경에서도 반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한 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관리형 서비스들로 데이터를 분석해보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IDC 이전의 내용 보안 강화할 수 있고, 비용최적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기간에 two track으로 운영하던 것도 일원화 할 수 있습니다.
조직, 매커니즘, 문화, 아키텍쳐 네가지 관점으로 IT와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AWS와 아모레퍼시픽은 주된 비즈니스 영역이 클라우드에 있지만 기업의 조직 문화 등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위한 파트너 관계입니다.
ERP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워크샵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부스트 프로그램이나 Builders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현재 또 다른 혁신을 위해 AI나 비용 최적화를 함께 수행해나가고 있습니다. 마이그레이션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아모레퍼시픽은 약 2년간 AWS로의 마이그레이션 여정을 완료하여 다 나열하기 힘든 많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정재열 부장을 통하여 마이그레이션 여정을 들어봤습니다.
K-beauty를 전 세계로 알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ABC라고 표현했습니다. 기존의 Amore, Beauty, Creator에서 AI, Big Data, Cloud로 더 넓은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였고, 현재 리브랜딩을 통하여 30여개의 브랜드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회사임을 소개하였습니다.
2018년과 2021년 Summit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All Cloud 전략을 기반으로 모든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하여 서비스중에 있습니다.
컨트롤타워를 포함하여 위와 같은 아키텍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세션을 통해 인상깊었던 점은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하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경영진부터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관심이 많았던 점입니다. 그래서 더 전략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고 기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모두가 힘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비용이나 보안이슈 등 여러 도전과제들이 있었지만 전략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이번 전환의 프로젝트 이름은 ‘Supernova’ 프로젝트로, 회장님이 직접 붙여준 프로젝트 이름이며 별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의미로는 ONE TEAM으로 148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여 프로젝트 기간 내 100% 완료하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합니다.
All Cloud 전환을 위한 Supernova 프로젝트에는 4가지 비밀 레시피가 있습니다. Pre-Migration, Core System First, Replatform, One Team이 있었는데요.
공수산정,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등의 고민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Pre-Migration을 진행했습니다. AWS 프로서브 팀과 파트너사를 선정하였고 전문가의 의견을 우선시하여 마이그레이션 방법론을 수립하여 경험치를 축적했습니다. 모든 절차에 현업, 운영 담당자, 운영사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진행했던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모든걸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쉬운 것 부터 전환하지만 반대의 전략을 펼쳤습니다. Core System을 먼저 전환하였고 대표적으로 ERP 시스템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초반에 충분한 테스트를 하기 위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바랬고, 주말간 이관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ERP같은 경우는 성능 이슈로 한 쪽 가용영역만 구축하게 되는데 장점을 다 살리기 위해서 두개의 가용영역을 넣어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장애 발생시 자동으로 Fail over 될 수 있게 개발하여 적용하였습니다. 또한 사전에 CDC를 사용해서 데이터 복제를 먼저 하였고 10G의 DX 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세번째 비밀 레시피로는 7R 중 하나인 Re-Platform입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마이그레이션 고민이 있다면 고민 말고 Re-Platform 전략을 선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라우드를 클라우드 답게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MGN으로 Lift&Shift 하는 것도 추천했습니다. 오래된 데이터를 정리하고 이관하는 것 또한 추천하지만 이 과정도 프로젝트 기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이관하고 후속 정리하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비밀 레시피로는 조직문화 One Team을 강조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회사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겸손, 성실, 친절" 을 강조하였고 프로젝트 종료 때에는 참여 멤버들에게 설문조사를 받아서 시상식도 가지며 뜻깊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슈가 생기면 서로 탓하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해 복잡한 보고 등을 거치지 않고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 문화, 모르는 게 있으면 서로 물어볼 수 있는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프로젝트 성공의 비결로 발주사, 수행사, 주관사, 협력사, 운영사 모두 원활하게 협업한 점이 마지막 비밀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기존 대비 약 48%의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결과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비전인 “Live Your New Beauty”에 대한 슬로건과 함께 DT로 성장하고 싶다면 클라우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했습니다.
마치며
두번째 AWS 서울 서밋을 참석하며 올 해는 세션에 온전히 집중했습니다. 이번 Supernova 프로젝트는 메가존클라우드에서 함께 구축을 진행했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고, 향후 몇년 간 운영 서비스를 함께 할 고객사라서 특히나 더 관심이 갔습니다. 세션에서 고객사와 협력사가 하나의 팀을 이룬 것을 강조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체 서비스를 마이그레이션 하는 사례가 점점 생기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례로 접할 수 있어서 All Cloud 인프라를 깊게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아키텍쳐와 사례를 통해 SA로서 많은 인사이트가 되었습니다.